- 빨라진 더위에 냉방기기 사용 증가…최근 5년간 에어컨․선풍기 화재로 18명 숨져
- 5월부터 에어컨 화재 급증, “냉방기기 점검을 통한 화재예방” 주의 당부
지난 17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와 오산시의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여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최근에는 날씨가 이른 무더위로 인해 냉방기기 사용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에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염과 폭우에 대비해야 할 것을 경고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올라가고, 이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하여 사용 전에 철저한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NFDS)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총 1,234건으로 사상자 86명(사망 11명, 부상 75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로 인한 화재도 584건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다쳤다. 특히 작년부터는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화재 건수가 증가하여 7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5년 동안 에어컨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78%로 가장 많았으며, 선풍기 화재 역시 전기적 요인이 64%, 기계적 요인이 30%를 차지하였다. 이에 소방청은 화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에어컨 사용 전에 꼼꼼한 점검을 당부하였다.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인 최홍영은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영향으로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화재 예방을 위해 냉방기기의 사전 점검 및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